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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커넥트 자동차로 두 달 가까이 운행한 후기(2)

by 부업일기 관리자 2020. 10. 16.
 

배민 커넥트 자동차로 두 달 가까이 운행한 후기(1)

오랜만에 배민 커넥트 글이다. 오늘은 두 달 가까이 자동차로 운행해본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1. 도보 배달, 그리고 자동차 배달 나는 최초에 도보로 배달을 시작해서 2주 정도하다가 자동차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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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2. 자동차 배달...신경쓸 게 너무 많다.

사실 도보배달은 내가 얼마나 걸어야 하는가와 배달비만 신경쓰면 된다. 

하지만 자동차는 그렇지 않다.

 

 

 

 

일단, 주차문제.

가게 앞, 배달지 앞에 주차공간이 있으면 아무 문제될 게 없지만 상황은 항상 그렇게 녹록치 않다.

대한민국 모든 도로가 차가 2대가 쌩쌩다닐 수 있게 넓지 않다. 배달지나 가게가 일방통행 1차로 길에 있는 경우도 있다.

주차할 공간조차 없이 딱 진짜 차 한대 지나갈 수 있는 경우. 한적한 길이라고 급하게 물건만 주고 와야지 하고 무개념으로

정차해놓고 갔다가 다른 차가 기다리고 있어서 90도 폴더로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차 뺀 적도 몇 번 있다.

 

당연히 안그래야지 하지만 배달 시간은 줄어들지 주차할 곳은 찾을 수가 없지. 길도 모르겠지하면 멘붕 빠져서 에라이 하게 된다.

이제는 그냥 그런 길목이면 아예 들어가기 전에 주차할 곳에 미리 주차하고 내려서 뛰어간다. 그게 속편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렇게 하라는 게 아니라 누구나 이런 상황에 닥칠 수 있다는 걸 염두해 두라는 얘기다. 

 

도로 상황상 유턴의 유턴을 거듭해야할 경우나 느낌이 쎄할때.

한마당 생고기를 간다고 가정해보자. (배민과 무관한 임의로 지도에서 찝은 가게임)

사진의 한마당 생고기를 간다고 가정했을 때 파란색 경로대로 가면 한마당 생고기 맞은편 쪽에 차를 대던지 유턴해 와서 고깃집 앞에

차를 데야 하는데 그게 녹록치 않을 경우가 허다하다. 그럴 때는 난 차라리 빨간색 경로로 가서 차를 주차하고 고깃집까지 뛴다.

물론 빨간색 경로도 녹록치 않을 수 있는데 파란색으로 가서 주차할 곳 찾고 신호 기다려서 길 건너고 하는거보단 이게 더 빠르다.

 

그리고 버스 전용차로가 있거나 중앙선에 가드가 쳐져 있는 길은 필시 유턴을 상당히 멀리가서 해와야 하는데 내가 갈 곳이 눈에 보인다면

지금 차로에서 주차할 곳을 찾고 횡단보도로 건너가서 받아오자. 가게까지 유턴해서 가서 물건 받고 또 유턴해서 목적지를 가야한다면 시간 엄청 낭비된다. 이때 다음 목적지가 어차피 유턴해서 가야한다면 그냥 유턴해서 받아오면 된다.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주행하면서도 이런 도로 사정, 주차 사정을 계속 주시하면서 배달을 해야 시간낭비안하고 고생 안한다.

 

 

 

 

대학교. 그리고 주차비

가끔 대학교 안으로 배달이 잡힌다. 특히 기숙사.

이때 주의해야할 것이 주차비다. 여태까지 두 번 주차비 내고 나왔는데.

첫번째가 연세대. 연세대가 뒷길로 들어가는 차로가 있고, 앞길로 나오는 차로가 있는데, 들어갈 때랑 다른 곳으로 나오면 통행료 명목으로

돈을 받는다...-_- 얄짤없다. 돈 안내고 싶으면 10분 이내로 들어왔던 게이트로 나가야 된단다. 연세대 첨가봐서 몰랐다...배달비가 3500원이었는데 2000원이 주차비로 나갔다. 하.... 연세대 갈 일 있으면 참고하자.

 

그리고 어제 이화여대. 11분 걸려서 1000원 물고 나왔다. 주문한 사람이 5분 넘게 안나와서...하...

대부분의 기숙사가 학교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학생 외에 출입이 안되기 때문에 도착하면 주문한 사람이 받으러 나온다.

문제는 바로바로 나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꾸물대는 사람도 있다는 것. 그러니 왠만하면 기숙사로 배달갈 때는 학교 교문 진입하면서 전화해두자. 내 피같은 돈 날리기 싫으면.

 

참고로 배민은 주차비에 대한 보상을 안해준다. 니 차로 니가 알아서 주차한 거니까 그거까진 우리가 책임져주지 않는다. 정도의 태도를 취한다. 한마디로 불법주차 조장. 암튼 더럽고 치사해도 내가 선택한 길이니 내가 알아서 잘 회피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건물에 들어갈 때는 무료 회차시간을 알아두는게 좋은데 건물마다 일일히 그걸 다 확인하긴 힘들고 여태 갔던 곳들은 대체적으로 10분 정도였으니 그 이상의 시간은 지체하지 않는게 좋다. 

 

다른 운송수단이라면 겪지 않을 일이지만 자동차에 한해서는 굉장히 큰 문제다. 주차공간도 공간이지만 내 비용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네비게이션

배민에서 지원하는 네비는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다. 

하지만 둘 다 쓰레기라 안쓴다.

 

안 쓰는 이유는 아래에서 확인하자.

 

배민 커넥트와 쿠팡이츠, 그리고 네비게이션 어플.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어플하면 세 가지가 떠오른다. 뭐 아이나비, 아틀란 여러가지 더 있긴 하지만 차량에 내장된 게 아니면 자기 폰에서 이들 앱을 쓰는 사람을 난 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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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나는 일일히 주소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에도 티맵을 쓰는데 티맵도 만능이 아닌 것이 차로 갈 수 있는 길로만 안내를 해주는데

모든 곳이 길이 통하고 출입구가 도로 앞에 있고 그렇지 않다. 그리고 가끔 주소지가 네비에 잘못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네비가 안내해준 대로 주소지에 도착했는데 실제 주소지는 다음 블럭에 있다던가. 육안으로는 바로 앞에 도착했지만 실제 출입구는 반대쪽이라던가. 하지만 그냥 주소지에 근접한 곳까지만 안내해주는 경우가 꽤 많다. 그리고 배달지가 도로에 연결되어 있지 않고, 건물 사이에 둘러쌓인 곳이 있다. 당연히 차로 못간다. 하지만 네비는 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지만 안내하고 끝내버리기 때문에 내렸는데 배달지 주소를 못찾아서 당황할 수 있다. 그럴 때는 배민앱 자체 지도가 최고다. 지도를 최대한 확대하면 건물의 출입구 방향까지도 보이기 때문에 내가 당장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 알 수 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네비만 믿고 가면 안된다. 가게는 그나마 거의 그럴 일이 없는데 배달지의 경우에 꼭 네비에 찍힌 위치와 배민 앱상에서 찍힌 위치가 동일한지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고, 진짜 당췌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모르는 건물의 경우 주문자가 전달 메모에 입구 위치를 설명해놓기도 한다. 그러니 그런 내용도 꼭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체력분배

차로 하니까 편할 것 같나? 물건 받아서 운전하고, 가져다 주고, 편하네? 해봐라 편한가...

그 이유는 가게와 배달지는 드라이브 스루가 아니다. 주차하고 차에서 내려서 배달지 집 앞까지 가져다줘야 한다. 대한민국에 아파트만 있는 거 아니고 빌라에 엘리베이터가 다 있는게 아니다. 6층 건물에 엘리베이터 없으면 배달 안할 건가. 6층쯤 되면 대부분 엘리베이터 있다.

근데 없는 곳도 있다. 도착해야지만 알 수 있다. 그런 곳 몇 군데 돌면 힘 쭉 빠진다. 당연히 도보보다는 체력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동차 배달이 체력이 안필요한게 아니다. 운전도 오래하면 피곤하다. 항상 안전운전하기 위해 신경이 곤두서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정신적인 피로도는 자동차 배달이 도보배달보다 높다. 도보는 그냥 다리만 아프면 된다. 하지만 자동차는 정신적 피로, 육체적 피로가 같이 오기 때문에 체력 분배 잘해야 한다. 배달 초반에 엘리베이터 있는 건물인데 2층이라고 냅다 뛰어 올라갔다오고 그러면 후반에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나올 때 빡세다. 그러니 초반부터 너무 달리지 말고, 오늘 배달 얼마나 할건지 지금 얼마나 했는지 잘 생각해서 체력 분배하면서 하는게 좋다.

 

결론

그래도 자동차 배달이 좋다...정도일까?

일단 나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오토바이는 겪어보질 않아서 이 수단들에 대해서는 평가를 할 수가 없고, 순전히 도보랑만 비교해보면

도보도 나쁘진 않지만 진짜 농담 아니고 발목이랑 무릎 도가니 다 나간다. 보통 하루에 사람들이 만보 걷기도 쉽지 않은데 도보 배달 3-4시간하면 2만보는 우습다. 3만보 가깝게 나오게 된다. 그러니 진짜 발 편한 신발하고 체력 단단히 준비해서 해야한다. 진짜 몸살온다. 지금 점심 때 도보배달까지 하는 건 끽해야 한시간 정도 하는거니 그냥 점심 소화할 겸 산책한다...(라고 하기엔 경보 수준으로 빨리 걸어야 한다.) 생각하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발이 아파온다. 자동차 배달은 최소한 이런 부담은 적다. 그리고 어쨋든 수입을 더 많이 얻기 위해 하는 일이니 자동차 배달이 기본 거리가 긴 만큼 배달비가 더 들어오니까 같은 시간이면 역시나 자동차 배달이 더 낫다. 하지만 기름값, 운전자 보험비, 차량 감가상각 생각하면 엄청 더 많이 버는 것도 아니긴 하다. 거기다가 차 긁어먹거나 사고라도 나면 뭐 안하느니만 못한 수준이니. 그래서 더 안전운전에 신경써야 한다. 그래도 뭐랄까. 도보로만 하면 한달할 수 있을 거 자동차 배달로 하면 반년은 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면에서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난 자동차 배달을 선택하겠다.

 

그리고

2021년 3월 31일까지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은 계정 생성일로부터 7일 내 첫 배달시

오토바이/자동차는 5만원, 자전거, 킥보드는 3만원, 도보는 1만원씩 보너스를 드리니 이 기회에 배민 커넥트 시작해보세요!

배민 추천인 : BC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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