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첫 배민커넥트를 시작한 이후로 나는 계속 도보로 배달을 진행해왔다.
보통 출퇴근하면 7000~9000보 사이를 걷던 나인데 배민커넥트 도보 배달 이후로 매일 최하 26000보를 달성하고 있었다. 평균 배달 시간 4시간.
집안에 있는 편한 신발이란 신발은 돌아가면서 다 신었지만 발목과 무릎이 지속적으로 안 좋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걱정이 되는 건 사실.
집에 있는 마사지건으로 매일 밤마다 와이프가 풀어주었지만 그것도 영 신통치 않았고, 결국 마사지건 끝판왕인 테라건 프로를 구입하기에 이른다(?!)
확실히 마사지건으로 풀어준 다음 날은 좀 회복이 되긴 하지만 100% 아픈거에서 50%정도 아픈 거로 줄어드는 상태고 그 상태에서 계속 배달을 진행한 셈이다. 그러다보니 심한 날은 거의 발목이 안 움직여서 다리를 쩔뚝이다 싶이 하면서 배달하기까지 이른다.
그러다가 문득 자동차로 배달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초 와이프가 배달 부업을 승인해준 것도 걷는 건 다른 탈 것에 비해 사고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비오는 날 배달하던 중 미끄러져서 넘어지는 오토바이도 실시간으로 보기도 했고, 그건 나도 위험부담 때문에 고려도 안했는데 자동차는 그래도 미끄러져 넘어질 일은 없으니 주말에만 해보기로 했다.
도보에서 자동차로 변경하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번거로운데 간단한 이유는 자동차 등록증과 자동차 보험증권만 카톡채널로 제출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번거로운 이유는 제출한다고 끝이 아니다. 1~3영업일 동안 승인기간이 필요하다. 주말은 제외기 때문에 주말에 차량을 이용하고 싶으면 최소한 목요일에는 제출해야 한다. 무조건 제출 다음날 승인이 제일 빠른 시간이기 때문에 금요일에 제출하면 월요일에 승인이 난다.
본인은 목요일 3시쯤 제출했고, 금요일 11시 30분쯤 승인 문자가 떨어졌다. 승인 문자를 받기 이전에는 기존 배달 수단으로 배달수행이 가능하고, 문자를 받는 순간부터 변경된 수단으로만 배달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주말에만 차량으로 이용하고 싶으면 배달수단을 변경할 때마다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차량 소유주랑 보험가입자가 라이더와 같은 게 확인되면 DB에 저장해놓고 한번만 제출하면 이후에는 간단히 변경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뭐 이유가 있겠지.
암튼 수단이 변경되고 나서부터 자동차 배달을 시작하는데 보통 도보로 하면 한시간에 2-3건 정도를 한다. 4건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경로가 비슷해서 동시에 2건을 진행하거나 했을 경우다. 5건까지는 무리.
자동차로 변경하면 막 한시간에 10건도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하지만 그런 계산은 경기도 오산...(아재요..)
도보로 하면 배달 거리를 1km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건 가게에서 배달하는 집까지 기준. 내가 가게로 가는 거리는 배달 거리로 안 쳐준다. 하지만 반대로 자동차로 1km 이내의 배달은 잘 없다. 없진 않지만 여태 해본 바로는 10에 2-3건 정도? 그러다보니 거리가 있고, 신호 걸리기 시작하면 답이 없기 때문에 의외로 차로 배달해도 한시간에 4-5건 하는 것도 꽤나 어렵다. 그러니 자동차로 하면 수익이 막 2-3배로 뛸 거 같은 환상은 버리는게 좋다.
하지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도보보다는 자동차로 배달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글이 길어졌으니 좀 더 상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그리고
2021년 3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은 계정 생성일로부터 7일 내 첫 배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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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추천인 : BC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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