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얀센 접종자에 대한 2차 부스트 샷 접종이 시작되었다.
나는 지난주 1일부터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해져서 5일에 미리 접종을 완료했다.
어제부터 접종을 시작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아직 맞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시간대별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접종 1일차
11월 5일(금) 15:30 병원 도착
11월 5일(금) 15:45 모더나 접종 완료 (참고로 얀센 부스트 샷의 경우 원래 접종량의 절반을 투여한다고 한다.)
11월 5일(금) 16:00 이상 징후 없음으로 귀가
11월 5일(금) 16:10 귀가 후 타이레놀 2알 복용
11월 5일(금) 18:45 접종 부위가 단단하게 부었고, 통증이 시작됨
11월 5일(금) 20:00 양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함. 몸은 괜찮음
11월 5일(금) 22:00 양 팔에서 시작된 증상이 온몸으로 퍼져서 무력감, 피로감이 느껴지고, 몸 전체에 힘이 없음. 단, 열은 없음
11월 5일(금) 22:10 타이레놀 2알 추가 복용
11월 6일(토) 02:00 취침
접종 2일 차
11월 6일(토) 13:00 기상. 특별한 증세 없음
11월 6일(토) 14:00 오히려 평소보다 개운해서 혼자 장도 보러 다녀옴
11월 6일(토) 18:00 어제와 동일한 증상이 나타남.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함. 단, 역시 열은 없음
11월 6일(토) 18:10 타이레놀 2알 복용
11월 6일(토) 23:50 증상이 더 심해지진 않았고, 그대로 취침
접종 3일 차
11월 7일(일) 08:00 기상. 많이 피곤함
11월 7일(일) 09:00 아이 데리고 외출. 피곤하긴 하지만 백신 후유증으로 인한 피로감과는 다름.
11월 7일(일) 15:00 평소보다 훨씬 더 빨리 피곤해지고 지침.
11월 7일(일) 20:00 귀가. 머리가 멍하고 피곤함.
11월 7일(일) 20:10 타이레놀 2알 복용
11월 7일(일) 22:00 취침
접종 4일 차
접종 4일 차부터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좀 멍한 느낌이 있고, 평소의 컨디션으로 완벽히 회복된 느낌은 아님.
접종 5일 차
접종 4일 차와 동일. 현재도 약간 머리가 멍하고, 두통이 살짝 있고, 컨디션 회복이 온전히 안됨.
마무리
접종 5일 차인 오늘까지 봤을 때 컨디션이 평소처럼 완벽하게 100% 회복되진 않았다. 다만 백신으로 인한 후유증이라 부를 정도의 통증이나 증상은 접종 다음날 정도까지만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3일 차부터는 접종 부위 통증이 조금 남아있을 뿐 컨디션 회복이 안 되는 정도의 문제로 일상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수준이었다. 얀센을 맞았을 때도 일주일 정도는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었고, 8일 차쯤에 전날 뭐 한 게 없는데도 갑자기 심각한 몸살이 와서 갑작스레 병가를 내고 쉬었기 때문에 1주일 정도는 그래도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열도 전혀 오르지 않았고, 상당히 무난하게 넘어간 거 같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너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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