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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커넥트 배달수단을 자동차로 변경했다. (2)

by 부업일기 관리자 2020. 8. 17.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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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커넥트 배달수단을 자동차로 변경했다. (1)

8월 3일 첫 배민커넥트를 시작한 이후로 나는 계속 도보로 배달을 진행해왔다. 보통 출퇴근하면 7000~9000보 사이를 걷던 나인데 배민커넥트 도보 배달 이후로 매일 최하 26000보를 달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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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어 배민 커넥트 자동차로 배달수단 변경한 후기를 이어가보자면.

 

앞서 얘기한 대로 자동차로 배달하는게 도보보다 더 많은 건수를 하기 쉽지 않은 이유는 신호도 있고.

차가 막히는 문제도 있고. 가게 위치 문제도 있다. 차근차근 풀어보자.

 

 

먼저 신호문제. 

도보는 대각선으로 가야되면 가로로 건너고 세로로 건너고 대충 2-3개 신호 안에서 건널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내 방향의 좌회전 신호가 떨어질 때까지 모든 신호를 다 기다려야 한다.

이게 가는 길마다 신호 걸리면 시간을 상당히 많이 잡아 먹는다.

 

차가 막히는 문제.

말 그대로 차가 막혀서 못 간다. 도보는 내 다리가 문제지 막히는 문제는 없으니까.

 

가게 위치 문제.

제일 애매할 수 있는게. 내가 지금 있는 도로에서 가게는 반대편에 있다. 도보는 횡단보도 건너면 끝이지만 차로 저 가게에 도착하려면 저 앞으로 가서 유턴해서 와야 한다. 그마저도 유턴이 바로 되면 다행.

뭐 팁이라면 팁인 미립자팁을 하나 얘기하자면 차로 도착하는 것에 집착하지 마시라.

유턴해서 돌아오더라도 배달하는 집으로 가려면 다시 유턴을 해야되는 상황도 있다. 시간 엄청 소비된다.

그럴 때는 현재 차선에서 주정차되는 곳에 차를 잠시 세우고 과감히 차에서 내려서 도보로 이동하는게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렇게 건 수가 늘어나기도 힘듦에도 자동차 배달을 도보보다 더 추천하는 이유는 체력과 수익 때문이다.

 

체력.

첫 글에도 말했고, 이 글의 카테고리처럼 난 이게 주업이 아니라 부업이다. 이걸로 체력 다 깎아먹고 다음날 회사가려면 지치긴 한다. 그게 누적되면 무시하기 쉽지 않다. 운전도 집중해서 운전하다보면 체력을 많이 소비하긴 하지만 도보에 비할 바는 아니다.

 

수익.

건수도 안 늘어나는데 수익?이라고 하실 분이 계실 거 같은데.

배민커넥트는 거리에 비례해서 배달비가 늘어난다. 도보는 우천할증이나 프로모션같은 이벤트를 제외하면 순수 배달료는 평균 3천원 선이다. 완전 가까우면 2900원. 아무리 멀어도 3400원을 넘어가는 걸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자동차는 기본 배달 거리가 있어서 완전 가까우면 3000원 정도. 보통 3500원에서 3800원 정도 하고. 거리가 좀 있으면 4500원, 5000원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리고 거리가 애매해서 아무도 콜을 안 받아가서 주문은 됐는데 아무도 배달을 안하고 있으면 복주머니 그림이 뜨면서 할증이 뜨는데 다급할 수록 할증 금액이 늘어난다. 경우에 따라선 배달료보다 할증이 더 많은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한 예로 2.3km정도 되는 거리여서 배달료가 4500원이 나왔는데 지체되서 할증만 5000원 나온 건도 있었다. 여기에 우천할증까지 붙으면 더 늘어나서 건당 9천원에서 최대 12500원까지 받아봤다. 하지만 도보는 아무리 할증 붙어도 몇 백원 수준을 잘 넘어가지 않는다. 좀 많이 붙는다 싶은 건은 거기 갔다오느니 다른 건을 한 건 더 하는게 나을 정도의 거리라 패스하게 된다.

도보배달. 거리가 짧으니 배달료가 아무래도 낮다.

 

자동차 배달. 거리가 있어 확실히 배달료가 높다. 9천원짜리는 할증 붙은 배달료.

 

이러다보니 실제로 건수는 비슷해도 같은 시간에 도보보다 자동차가 대충 3~40%정도 수익이 더 나게 된다. 

14일부터가 자동차 배달

13일에 2시간 52분을 배달했고, 14일은 3시간 2분을 배달했다. 

13일이 한 건 모자라기도 하고, 14일 마지막 건수가 9000원 나온게 있어서 갭이 유독 더 커보이고 심지어 16일은 2시간 14분 배달했는데 7건을 달성했다.(일요일 밤 9시 넘어서부터 배달한거라 차가 안막혔다.) 하지만 자동차로 배달하면서 잊으면 안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유류비와 감가상각.

내 차가 배달할 때 연비가 10km/L 정도 나오는데 내가 다니는 주유소가 요즘 경유가 리터당 1127원 정도 한다.

14일만 보자면 15km니까 기름 1.5L 정도 썼고 그럼 기름값 2천원이 채 안되네? 그럼 개꿀 아냐?라는 착시현상이 보이지만 앞 글에서도 얘기했듯이 배민은 배달거리를 픽업한 가게에서 배달한 집까지만 체크한다. 내가 가게까지 100km를 달려가서 100m 떨어진 집에 배달한다 하더라도 배달료는 100m에 해당하는 금액만 지불되고 체크되는 거리도 100m 뿐이다. 따라서 내가 실제로 운행한 거리는 저거보다 상당히 많다. 15일만 해도 41km만 체크되어 있지만 실제 일산부터 신림까지 가서 한 거라 저 날 실제 운행거리는 162km였다. 왕복 66km를 제외하면 배달에만 98km를 주행했으니 저거의 두배가 넘는다. 그리고 내 차 중고로 팔 때 중요한게 무엇인가 주행거리다. 배달을 하면 할 수록

차량의 주행거리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 잊으면 안된다. 그리고 사고 가능성. 나도 첫 자동차 배달하는 날 어디 구석진 동네 들어갔다가 사각지대에 있는 이상한 구조물에 조수석 문짝 하단 갈아먹었다...아마 수리하면 지금까지 배달한 값 다 날라가겠지. 다행인 건 갈아먹힌 곳도 차 외견의 사각지대라 잘 안보인다...나중에 기회되면 수리하고 일단은 그냥 타기로. ㅠㅠㅠ

 

자동차 긁어먹은 건 좀 가슴이 쓰리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도보 대신 자동차를 이용해서 배달을 할 예정이다.

집에서 육아도 해야하는데 체력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돈은 더 버는데 자동차를 안할 이유가 없다.

다만 자신의 차를 많이 아끼시는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비추한다. 내 차는 이미 많이 굴려져서...

 

다음엔 AI배차와 일반배차의 차이점과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기대해주시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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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에 추가된 최근 후기를 보고 싶다면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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